[인천삼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년만에 찾아온 '대전의 봄'이 끝났다.
정관장은 26일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후 만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흥국생명의 경기력이 훨씬 좋았다. 축하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도 최선을 다했지만 조금 부족했다. 잘 채워서 내년에는 좀더 높은 곳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고희진 감독은 이소영이나 정호영의 부상 공백에 대해서는 "부상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물론 아쉬움이 있지만, 그 또한 우리팀이 다음에는 잘 준비해야할 부분"이라며 "누가 없어서 졌다는 얘긴 안나왔으면 좋겠다. 상대가 잘했고, 우린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2년전 첫 부임할 땐 대대적인 반대에 부딪혔던 그다. "여자배구는 잘 모르지만, 앞으로 하나하나 공부해나가겠다"며 거듭 말해왔다. 정관장을 7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말을 지켰다.
고희진 감독은 "솔직히 지금은 아쉬움이 너무 크다. 과거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앞으로 국제 무대에서 한국 배구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수비나 서브리시브 부분을 보완하면서 공격력까지 갖춰야한다. 사실 힘들고 신경 많이 써야하는 부분이라 선수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부분"이라며 "우리 팀에 국가대표 해야될 선수들이 많다. 한국 여자배구가 조금이라도 살아날 수 있는 밀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정관장 팬분들이 오늘도 많이 와주셨다. 정말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조금더 보답하고 싶었다. 조금더 경기를 더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팬들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인천삼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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