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재원 불똥, 현장까지 튀나.
단순 개인 일탈로 끝나면 좋으련만, 좋지 않은 불똥이 KBO리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생겼다. 오재원 마약 논란이 KBO리그 흥행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2024 시즌 KBO리그가 개막했다. 지난 주말 야구에 갈증을 느꼈던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야구 인기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줬다.
우려도 있었다. 개막을 앞두고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현역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 여성들과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충격이었다.
오재원이 구속되며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한 매체가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오재원의 수면제 불법 투약을 도왔다는 보도를 하며 꺼져가던 불을 다시 지폈다.
오재원은 현역 시절부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수면제를 사용해 왔다. 의존도가 커지며 사실상 중독 수준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제를 처방받아 먹는 건 당연히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정해진 용량을 초과하면, 사실상 마약 대용품이 될 수 있어 엄격히 처방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오재원은 자신이 직접 처방받을 수 없으니, 주위 지인들에게 대리 처방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심지어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 학생 뿐 아니라, 그 가족에게까지 손을 뻗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리 처방이 불법인 걸 알면서 도왔다면, 그 도운 사람도 기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죄의 경중을 떠나, 엄청난 이슈가 된 이번 사건에 연루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보다, 현재 프로 무대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선수라면 더욱 치명타다. 시즌 중 경찰 조사라도 받게 된다면, 자신과 팀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임은 물론이다. 팬들의 관심이 그쪽으로 집중되며 야구인 전반에 대한 실망으로 바뀌면 흥행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KBO는 클린베이스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비위 행위 가담을 직접 신고하라는 것이다. 아직까지 KBO에 이 문제로 자진 신고를 한 선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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