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임신 중 다이어트 또는 섭취한 음식이 아기 얼굴 모양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에 게재된 '임신한 산모의 식습관과 신생아 얼굴 특징' 연구 논문을 소개했다.
해당 논문의 연구진은 임신한 쥐와 물고기에게 각자 다른 식단 및 영양분을 투여했고, 이것이 자궁에서 'mTORC1' 유전자 신호전달을 변화시켜 그들의 새끼들에게 특별한 얼굴 특징을 주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논문에 따르면 고단백 식단을 섭취한 임신부의 아기는 더 강한 턱선과 더 큰 코와 같은 뚜렷한 얼굴 특징이 있는 반면, 저단백 식단 임신부의 아기는 더 날씬하고 뾰족한 생김새를 갖는다.
즉, 임신부의 식습관이 자녀의 코 모양이나 턱 크기와 같은 얼굴 특징을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두개골 모양부터 코 연골의 양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생김새에 미묘한 차이가 생기는 것은 영양 공급에 의해 촉발된 유전자 때문이라고 전했다.
임신 중에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수록 'mTORC1'이라고 불리는 유전자가 활성화되는데, 이것이 얼굴 생김새에 관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코의 길이와 콧구멍의 너비, 볼의 모양, 턱의 돌출부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다만 출생 후 식습관 및 환경에 따라 얼굴 생김새는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인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남자아이는 출생 시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더 높고 나중에 대사 질환, 즉 지방간 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양한 부정적인 건강 결과와 관련이 있는 가공식품을 먹은 산모가 태아에게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 물질을 전달할 수 있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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