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강주은이 어머니의 대장 수술로 방송을 중도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강주은과 부모님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강주은은 부모님과 방송을 중도하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12월에 대장 수술을 받았다"며 "사실 촬영 때도 건강이 좋지 않았다. 다행히 지금은 수술 후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지내는 부모님을 한국으로 모셔 와 6개월간 함께 지내며 합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던 강주은은 "부모님과 살면서 느낀 건 어르신과 같이 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다. 행복한 건 맞지만 모든 건 장단점이 있는 거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남편이 항상 가족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부모님 모시면서 느낀 건 남편의 도움 없이는 이렇게 못했을 거 같다는 걸 확실히 느낀다"며 "진짜 아들로서 잘한다"며 합가 생활을 적극 응원하고 지원한 남편 최민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강주은은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며 어머니의 대장 수술 당시 괴로웠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엄마가 마취하고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수술동의서에 사인을 했다. 결국 안 좋은 결과도 우리가 감수한다는 동의인데 그게 너무 끔찍했다. 엄마의 고생과 회복 시간 여러 가지 등 '엄마가 마취에서 깨지 못하면 어떡하지?' 싶었다"며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수술이니까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마음이 자식들한테는 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마가 수술을 받고 마취에서 깨어났다. 내가 '엄마, 수술 끝났어'라고 하니까 엄마가 고개를 저으면서 '주은아, 너무 아파. 죽고 싶어. 너무 아파'라고 했다"며 "(엄마가) 수술 끝나자마자 어떤 괴로움이길래 이런 말씀을 하실까 생각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강주은은 "수술을 잘못했다 싶었다. '수술하는 게 아니었구나'라고 후회했다"며 "(엄마 수술 후) 남편과 같이 있는데 기분이 끔찍했다. 집에 돌아가는데 서로 말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집에 가서 아빠한테 전화하니까 엄마가 걷고 있다는 거였다. 마취 깨고 2시간 만에 엄마가 일어나서 현관에서 걷기 운동을 하고 계신다는 거다"라며 "남편한테 막 소리 지르면서 '엄마가 걷고 있다'고 했다. 둘이 안고 울었다"고 말했다.
강주은의 어머니는 수술 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회복이 빠른 편이었다고. 강주은 어머니는 "주은이 하고 민수가 매일 매일 울면서 (날 위해) 기도한 걸 안다. 너희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이겨내야 한다 싶었다. '아프다'는 소리를 하는 건 아니다 싶었다"며 더욱 빨리 회복하려고 노력한 이유를 전했다.
또 강주은은 석 달 내내 어머니 곁을 지키며 병간호한 아버지에 대해 "이런 사람이 없다"며 감동했다. 그러자 강주은 아버지는 "그걸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내가 내 옆에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아내를 향한 '찐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강주은 어머니는 "이런 천사를 옆에 뒀으니 얼마나 행복하냐"며 활짝 웃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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