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세계 최초로 트랜스젠더 여성이 손주에게 모유 수유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50세 여성은 원래 남성으로 태어났다가 성전환을 했으며 최근 호르몬 치료를 받고 모유 수유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앞서 듀크 대학교 연구진은 이 여성에게 4주간의 호르몬 치료를 시행했다. 이번 사례는 '브레스트피딩 메디슨 저널'에 게재됐다.
그 결과, 한 번에 최대 30㎖의 모유를 유축할 수 있었고 총 2주 동안 생후 4개월 된 손자에게 먹일 수 있었다.
여성은 모유 수유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다섯 자녀와 경험하지 못했던 모유 수유를 통한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 하게 됐다"면서 "분유를 먹이는 것과는 매우 다른 의미 있고 감동적인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이번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여성성을 확인하고 가슴을 더 크게 만드는 부가적인 이점이 있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듀크대 연구진은 "여성이 지난 2022년 내분비과 진료를 받던 중 곧 태어나는 손주에게 모유 수유를 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랜스 여성의 수유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엄마가 아닌 남성이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은 윤리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비판과 함께 호르몬 치료 모유가 과연 안전한 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 등이 나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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