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식중독에 걸린 게 오히려 행운이었다."
휴가 중 식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이 검진 결과, 뇌종양을 발견해 무사히 제거 수술을 받은 사연을 영국매체 미러가 전했다.
영국 햄프셔주에서 사는 테레사 하드윅(58)은 프랑스 브르타뉴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홍합을 먹고 구토와 탈수, 발작 증세를 보였다.
남편이 서둘러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았는데 식중독뿐만 아니라 놀랍게도 그녀의 뇌에는 계란 크기의 뇌종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이 종양이 갑자기 생긴 게 아닌 약 30년에 서서히 자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영국으로 급히 돌아온 테레사는 대형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퇴원을 했다. 이 종양은 뇌수막종으로 밝혀졌다.
뇌수막종은 뇌와 척수를 덮는 막에 발생하는 암으로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대부분 양성이어서 서서히 자란다. 물혹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석회화를 동반하기도 한다.
종양이 자라면 뇌의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으며 종양의 위치에 따라 치명적일 수도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과 팔다리 마비, 발작, 시력 장애 등이 있다.
테레사는 "수술 이후 회복은 했지만 재발이 있을 수 있어 매년 뇌 검사를 받고 있다"면서 "더 큰일이 벌어지기 전에 종양을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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