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골프장에 나타난 악어가 거북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있는 한 골프장을 찾은 케이시 야브로우는 14번 홀에서 공을 치는 순간 굉음을 들었다.
"마치 총성이 울리는 소리 같았다"는 그는 다음 홀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몸길이 약 4미터짜리 악어가 약 20㎏ 정도 돼 보이는 큰 거북이를 입에 물고 있었던 것.
그가 들었던 소리는 다름 아닌 악어의 이빨이 거북이 등껍질을 뚫는 소리였다.
그는 "50년간 골프를 쳤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며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으니 골퍼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야생동물 보호위원회(FWC)는 악어가 거북이를 잡아먹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새끼 악어는 주로 곤충, 양서류, 작은 물고기, 기타 무척추동물을 먹지만, 성인 악어는 물고기, 뱀, 거북이, 작은 포유류, 조류 등을 사냥한다.
거의 모든 육류를 닥치는대로 먹어치워 악어를 '기회주의적 포식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플로리다주에서 악어의 출현은 종종 있는 일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샬럿 카운티에 사는 여성은 인근 호수 주변을 산책하던 중 성인 악어가 새끼 악어를 사냥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또한 2023년 올랜도 습지 공원과 2022년 마리온 카운티에서도 작은 악어를 큰 악어가 잡아먹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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