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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30일 밤 12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전 86분 극적인 결승골을 폭발했다. 이 득점에 중요한 역할을 해낸 베르너는 손흥민의 골과 동시에 풀썩 쓰러져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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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베르너는 물론 손흥민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경기는 어렵게 꼬였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슛이 양 쪽 골대를 모두 맞고 흘러나갔다. 베르너도 순간적인 개인 돌파로 오픈 찬스를 만들었으나 슛이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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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권을 탈취한 손흥민이 탈압박에 성공하며 역습 기회를 잡았다. 왼쪽으로 쇄도하는 베르너를 보고 전진 패스를 찔렀다.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까지 도달한 베르너는 간결하게 중앙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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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크로스 이후 공격 전개를 지켜봤다. 공이 자신의 발을 떠나고 불과 3초 뒤에 골이 들어갔다. 3초가 정말 길게 느껴졌을 법하다. 베르너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면서 뒤로 벌러덩 쓰러졌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4위 싸움 희망을 이어갔다. 29경기 17승 5무 7패 승점 56점으로 5위다. 4위 애스턴빌라는 30경기 18승 5무 7패 승점 59점이다.
한편 손흥민은 26일 밤 태국에서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곧바로 런던으로 이동했다. 약 3일 정도 밖에 못 쉬고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또 출전한 것이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피곤할 것이다. 물론이다. 힘들다. 내가 호주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때에도 지구 반대편에서 뛰는 선수들이 꽤 많았다"며 손흥민의 상황을 공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소속팀에서 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손흥민은 자신의 기준을 낮춰서 타협하지 않는다. 상대가 누구든 어떤 경기를 하든 항상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라며 손흥민의 프로의식을 극찬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경기를 할 때마다 가능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오랫동안 이 클럽의 훌륭한 축구 선수였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손흥민의 이날 골은 시즌 15호다. 리그 득점 선두 엘링 홀란드(18골, 맨시티)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동시에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60골을 쌓았다. 역대 토트넘 득점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