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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포수로 나선 건 2021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918일만. 2019시즌에도 한 차례 포수로 나선 바 있다. 앞선 두 번 모두 팀 사정에 의한 불가피한 투입이었다. KT 벤치가 경기 중 포수 엔트리를 모두 소진하면서 불가피하게 강백호에게 역할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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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점수차로 뒤지고 있는 팀이 야수를 마운드에 올리거나, 투수에게 대타 역할을 맡기는 경우는 더러 있었다. 전력 소모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곤 한다. 그러나 특수 포지션인 포수, 그것도 엄연히 백업 선수가 있는 가운데 강백호를 앉힌 이 감독의 선택은 궁금증을 자아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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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는 고교 시절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으나, 포수 마스크를 쓰고 곧잘 활약한 경험도 있다. 야수로 프로에 데뷔했으나 포수 출전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후 강백호는 우익수, 1루수 등 여러 수비 포지션을 오갔으나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엔 수비 대신 지명 타자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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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강백호의 포수 기용 배경에 대해 "그냥 한 번 해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잘해서 놀랐고, (포수 역할을) 즐거워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다만 지속적인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모른다. 앞으로 진행 상황을 보고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