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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전반전에 골맛을 봤다. 포항은 4라운드까지 기록한 여섯 골을 모두 후반에 넣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이에 대해 "정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아직 부족한 팀이다. 처음부터 화력을 앞세워 몰아칠 상황은 아니다. 전반전에 탐색전을 펼치는 부분도 있다. 분석을 한다고 해도 맞아떨어지기가 쉽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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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최전방에 이호재, 좌우 날개에 정재희와 백성동, 중앙에 김종우가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들은 지난 4라운드까지 주로 후반에 교체 출전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정재희는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박태하 감독은 "우리도 사람이다 보니까 기분 좋을 때 나가서 뛰면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체력적인 부분도 있고 포지션마다 경쟁도 해야 한다. 교체로 들어가던 선수들이 선발일 때에는 어떻게 뛰는지 확인도 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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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전반 막판이 돼서야 균형을 깨뜨렸다. 포항은 초반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다만 이렇다 할 기회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수원FC 진영에서 머무는 시간이 지속됐을 뿐 결정타는 아직이었다. 오히려 수원FC가 간간히 펼친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전반전 슈팅 숫자도 4대4로 같았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44분 오베르단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정재희가 기습적으로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연결했다. 오베르단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공을 받았다. 왼쪽으로 몸을 돌려 슈팅 각을 열었다. 오베르단은 통렬한 왼발 중거리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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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