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양팀은 정확히 1년 전에도 6강 PO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 당시에는 SK가 시리즈 전적 3대0으로 KCC를 완벽히 무너트렸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과거의 전적일 뿐이다. 올 시즌 양팀의 전력 구성이 크게 달라진 만큼 결과는 미리 예측하기 어렵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그러나 두 팀 모두 이번 6강 PO를 앞두고 비로소 '완전체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전희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안영준과 최원혁이 합류해 처음으로 12명 전원이 함께 나선다. 100% 전력으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Advertisement
이에 맞서는 SK는 워니와 김선형의 투맨 게임과 빠른 스피드를 강점으로 보이는 팀이다. 늘 SK를 상대하는 팀들은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나오지만, 알면서도 잘 못 막는 게 워니다. 전희철 감독 역시 "다른 선수들도 컨디션을 회복했기 때문에 워니를 잘 도와줄 것"이라며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결국 두 팀의 6강 PO에서 최대 격전지는 워니와 라건아의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또한 여기서 누가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시리즈 전체의 향방이 갈릴 수도 있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KCC 최준용과 SK의 옛 동료들 사이의 기싸움과 기량 대결이다. 최준용은 지난 시즌까지 SK의 핵심선수로 맹활약하다 FA로 KCC에 이적했다. 이적 후에는 SK를 향해 '노인즈'라는 표현을 해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최준용은 이번 시즌 SK와 경기할 때 더욱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KCC 허웅은 PO에 임하는 '6자 각오'로 '최준용미쳤다'를 들고 나왔다. 이유에 대해 "PO에서는 좋은 의미로 미친 선수가 나와야 잘 풀리는데, 최준용이 미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즘 말로'맑눈광(맑은 눈의 광인)'같은 플레이를 기대한다는 뜻이다.
최준용을 경계하는 건 SK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SK 대표선수 자격으로 나온 오재현도 "(최)준용이 형이 SK와 할 때 더 열심히 하는 게 사실이다"라면서도 "우리는 (안)영준이 형을 믿는다. 잘 막아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의 코트 위 대결과 기세싸움 또한 이번 플레이오프의 향방을 가르는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