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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국가대표 센터백 김영권(34·울산)이 무너졌다. 그는 지난달 17일 인천전(3대3 무)에 이어 2일 대전하나시티즌전(0대2 패)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승점을 헌납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애제자의 '이상저온'에 걱정이 컸다. 인천전 후에는 "그것을 실수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해서는 안되는 실수다. 팀에 중요한 선수고, 국가대표다. 모든 선수들이 실수할 수 있지만 너무 큰 실수라고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올 시즌 첫 패전을 안은 대전전 후에는 "또 같은 실수를 반복했는데,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돌아가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홍 감독은 4일 김영권과 면담했다. 선택은 엔트리 제외였다. 김영권은 6일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에서 결장했다. 채찍이 아닌 배려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본인의 역할을 누구보다 잘 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쉬고 회복하면서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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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서도 숨통이 트였다. 이달 말 입대를 앞두고 있는 이동경의 거침없는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그는 수원FC를 상대로도 전반 17분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5호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루빅손에 이어 기다리던 '주포' 주민규의 올 시즌 K리그1 첫 골이 터졌다. 주민규는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골맛을 봤지만 K리그1에선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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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수원FC를 3대0으로 완파, 승점 11점(3승2무1패)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고민을 한꺼번에 털어냈다. 그는 "오랜 시간 승리가 없었다. 그동안 실점이 많아 자신감 저하와 불안감이 있었다. 수원FC전을 통해 해소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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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시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