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클리블랜드 가디에언스의 셰인 비버(31)가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미국 AP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7일(이하 한국시간) '비버가 토미존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친다'고 전했다.
비버는 1년 팔꿈치 문제로 21차례로 선발 출장 제한을 받았다. 128이닝을 던져 6승6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면서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시즌으로 진행됐던 2020년에는 다승(8승), 평균자책점(1.63), 탈삼진(122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 출발이 그 어느때보다 좋았다. 2경기에 등판해 12이닝을 던졌고 삼진은 20개나 잡아냈다. 탈삼진 1위의 성적. 그동안 실점은 한 점도 없었다.
지난달 29일 오클랜드전에서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지만, 6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고, 본인도 승리 투수가 됐다.
등판 일정을 하루 미루며 치료를 받고 지난 3일 시애틀전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그는 6이닝 동안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했다.
2차례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결국 몸이 버티지 못했다. 이후 검진을 받은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비버도 수술을 결정했다. 회복까지 총 16개월 정도가 예상됐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현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셰인은 수술을 한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다"라며 "그는 마치 자신이 많은 사람을 실망시킨다고 느끼는 거 같다. 나는 셰인을 안심시키려고 노력했다. 프로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훌륭한 팀 동료나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으니 확신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토네티 단장은 "강인함과 투지가 대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티븐 보그트 클리블랜드 감독 또한 7일 미네소타전을 앞두고 "가장 먼저 셰인에게 마음이 쓰인다. 지난 몇 년 간 셰인이 쏟아부은 노력과 해온 일들, 그가 누구인지에 대한 증거"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미국 매체 KSAT는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리그에서 경쟁하길 바라고 있다. 비버가 더이상 나서지 못하는 만큼, 다른 선수가 나와야 한다'라며 '보그트 감독이 헤쳐나가야할 첫 번째 좌절이다. 쉬운 일은 없었고, 전직 선수로서 비버의 부상이 클럽하우스에 미칠 수 있는 감정적 영향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보그트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매일 나가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비버를 대신할 수 없지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의미있는 이닝을 주거나 아웃카운트를 올려줄 선수가 있다'고 대체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셰인을 사랑한다. 그는우리 팀, 클럽하우스, 문화, 성공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그에게 마음이 간다. 우리는 그가 할 일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셰인의 빠른 회복을 기다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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