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계약 때부터 우리는 예상했던 일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3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2루타와 볼넷, 내야 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세 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아웃에서 마이클 부시를 바깥쪽 커브로 삼진 처리한 다음에는 포효를 하면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2회에도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역시 커브로 삼진을 잡아낸 야마모토는 3~5회를 삼자범퇴로 빠르게 지웠다.
다저스는 5회초 3점을 내면서 야마모토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고, 4대1 승리를 했다.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챙겼다.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3관왕에 오르며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던 야마모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 2500만달러(약 4397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액이다.
데뷔전을 부족한 점이 많았다. 지난달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5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패전투수가 됐다.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한 그는 세 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8탈삼진 일품 피칭으로 첫 승을 거뒀다'고 조명했다.
다저스 동료들도 야마모토의 승리를 축하했다. 포수 오스틴 반즈는 "야마모토가 대단하고 생각한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훌륭한 피칭을 했고, 오늘 또한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라며 "최고의 투수가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3루수 맥스 먼시는 "정말 잘해줬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버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서울 시리즈의 모습이 반복되길 바라지 않았을 것 같다"라며 "슬로우 스타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줬고, 이닝을 거듭할수록 피해가 없는 피칭을 했다. 5회 81구는 여전히 좋았다"고 칭찬했다.
야마모토는 "초반에는 고전했다. 볼카운트가 뒤처져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반등했고, 4회와 5회에는 나 스스로도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MLB닷컴은 '시속 97마일(156㎞)의 포심 패스트볼과 리그 최고 수준의 커브가 있다. 13개의 헛스윙을 이끌었는데 세 번의 등판 중 가장 많은 숫자'라고 조명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확실한 오프스피드가 있다"라며 "첫 두이닝에서 압박을 가했지만, 불행하게도 돌파하지 못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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