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T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리드오프 배정대가 최소 6주 결장한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KT는 경기가 없는 8일 대거 5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외야수 배정대, 김민혁, 송민섭과 투수 김민, 문용익이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그 중 배정대의 이름이 눈에 띈다. 배정대는 올시즌 KT 1번 자리를 꿰찬 간판 타자. 올시즌 타율 2할9푼 1홈런 9타점 3도루로 부진한 KT 타자들 중 그나마 제 역할을 해냈다. 공격 뿐 아니라 배정대가 없으면 KT 외야 수비가 무너질 수 있어 중요한 선수다.
그런데 왜 말소됐을까. 부상이다. 배정대는 7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 다리를 맞았다. 당시에는 이렇게 큰 부상일줄 몰랐는데, 검진 결과가 충격적이었다. 왼발 주상골 골절. KT는 최소 6주의 치료와 재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올시즌 LG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시즌 개막부터 투-타 엇박자로 고생하며 3승11패 최하위에 처진 상황이다. 안그래도 어려운데, 배정대까지 빠지게 되면 KT 전력에 치명타다. 이강철 감독의 머리가 매우 아프게 됐다.
배정대 뿐 아니다. 김민혁 역시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아 당분간 1군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김민혁 역시 이 감독이 올시즌 전 테이블세터로 지목한 주축 타자로 올시즌 타율은 2할7푼이지만 타점 9개를 생산해내며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좌익수 자리는 그나마 조용호라는 대체자가 있어 다행이다.
KT는 '107억원의 사나이' 고영표가 부상으로 개점 휴업을 해 선발진도 비상등이 켜졌다. 7일 LG전 대체자로 김민이 나섰지만,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바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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