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대표 출신 조 콜이 길고 긴 스램제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콜은 최근 스포츠 방송 'TNT스포츠' 스튜디오에 출연해 6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골 1도움을 폭발하며 팀의 4-2 역전승을 도운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다른 선수들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프랭크(램파드), 스콜시(폴 스콜스), 스티비(스티븐 제라드) 등을 모두 포함해도 말이다"라고 더 브라위너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자리에 올려놓았다.
램파드, 제라드, 스콜스 중 누가 최고의 미드필더였는지를 논쟁하는 '스램제 논란'은 그들이 은퇴한 이후로도 끊이질 않고 있다.
현역시절 웨스트햄, 첼시 등에서 활약한 콜은 "다른 시대에 선수와 현재 선수를 비교하는 건 늘 어렵다. 경기 룰, 경기장 상태, 훈련 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이라면서도 "더 브라위너는 현 시대 최고의 선수다. 정말 뛰어나다"고 추켜세웠다.
더 브라위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에서 5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1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번의 FA컵 우승, 5번의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253경기를 뛰어 67골 108도움을 기록 중이다. 통산 도움 순위 3위다. 2017~2018시즌, 2019~2020시즌, 2022~2023시즌 세 차례에 걸쳐 도움왕인 플레이메이커상을 수상했다. 2019~2020시즌과 2021~2022시즌엔 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램파드, 스콜스, 제라드가 각각 첼시, 맨유, 리버풀 레전드이듯이, 더 브라위너는 명실상부한 맨시티의 리빙 레전드라는 상징성도 있다. 스트라이커를 빛나게 해주는 아름다운 어시스트를 제공하면서 팰리스전에서 선보인 것처럼 골문 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슛으로 팀 득점에 기여한다.
콜은 더 브라위너가 팰리스전에서 골문 구석에 빨려들어가는 그림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성공시키자 "아름답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러면서 "나는 세계 축구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의 대부다. 그 무리에서 여전히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 브라위너는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친숙한 얼굴이다. 지난해 여름 맨시티 방한 일정 당시 SNL 예능에 출연해 '신도림 조기축구회의 김덕배'를 열연했다. 선배들의 구박에 혼자 소주잔을 기울이며 "축구, 어렵네"라고 독백하는 장면이 두고두고 회자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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