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에서 뛰고 뉴캐슬 감독을 지낸 베테랑 축구인 조 키니어 감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키니어측은 7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키니어가 오늘 오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드린다"고 부고를 알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7일 노팅엄포레스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방금 부고 소식을 들었다. 매우 슬프다. 그의 가족과 친구에게 우리의 사랑을 보낸다. 이 클럽의 모든 이들이 기억할 것이다. 그를 잃은 것이 슬프지만, 그는 이 구단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윔블던 구단은 "진정한 레전드"인 키니어 감독이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겼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출신 키니어 감독은 1965년부터 1975년까지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선배다. 1967년 FA컵, 1972년 UEFA컵, 1971년과 1973년 리그컵에서 우승했다.
1975년 브라이튼으로 이적해 1년만인 1976년 서른 살의 나이로 은퇴한 고인은 지도자로 입문해 알샤밥, 인도 대표팀, 네팔 대표팀, 윔블던, 루튼 타운, 노팅엄 포레스트 등 다양한 국가대표팀과 클럽을 이끌었다.
1993~1994시즌 윔블던을 프리미어리그 6위로 이끌며 감독들이 뽑은 감독상인 LMA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1999년 3월 돌연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윔블던 감독직을 내려놓은 키니어 감독은 2001년 루튼 타운 지휘봉을 잡으며 현장으로 복귀했다.
키니어 감독은 2008년 9월 뉴캐슬 지휘봉을 잡아 4개월 남짓 짧게 팀을 이끌었다. 'BBC'는 "키니어 감독이 개막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디어 앞에서 50번 이상 욕설을 했고, 심장 문제로 사임하기 전까지 단 18경기만을 지휘했다"고 밝혔다.
2013년 풋볼 디렉터로 뉴캐슬로 돌아왔지만, 요안 카바예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시켰다는 비난을 받은 지 불과 7개월만에 사임했다.
2015년부턴 치매 증세를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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