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것은 실드 불가다."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의 복부 가격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매디슨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1-1 상황인 전반 45분이었다. 매디슨은 노팅엄의 라이언 예이츠와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오른 주먹으로 복부를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예이츠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화를 모면했다. 주심의 휘슬은 고요했고, VAR(비디오판독)은 개입하지 않았다. 주심은 매디슨과 예이츠를 불러 구두 경고만 주고 경기를 진행시켰다.
만에 하나 매디슨이 레드카드를 받았다면 토트넘은 수적 열세로 벼랑 끝에 내몰릴 수 있었다. 토트넘은 후반 반전에 성공했다. 미키 판 더 펜이 후반 7분 손흥민이 내준 볼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6분 후에는 페드로 포로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3대1로 완승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2021년 7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하차했다. 토트넘을 떠난 후 처음으로 적장으로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그는 "레드카드다. 나는 VAR이 매디슨을 퇴장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매디슨은 평정심을 잃고 예이츠의 복부를 때렸다. 그들이 분명히 본 것은 우리가 본 것과 같지 않다. 100% 확실하지 않다면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억울해 했다.
토트넘 출신인 대니 머피도 이 논란에 가세했다. 퇴장 당하지 않은 데는 하나의 이유가 있다고 꼬집었다. 매디슨이기 때문에 레드카드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머피는 'MOTD2'에서 "나는 그를 변호할 수 없다. 나에게는 간단한 일이다. 퇴장이다. 퇴장당하지 않는 이유는 그가 제임스 매디슨이기 때문"이라며 "VAR의 결정은 정말 끔찍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그렇게 했다면 그는 퇴장이다"고 강조했다.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도 "보통 레드카드면 의견이 갈릴 수 있다. 매디슨 쪽 감독이라면 자연스러운 동작이라고 할 것이고 상대팀 감독이면 퇴장감이라고 한다"며 "주먹에 힘을 많이 싣지 않았다는 것은 알겠지만 반응에서 볼 수 있듯이 팔을 뒤로 젖혔다. 그리고 주먹을 쥐었고 배를 쳤다. 따라서 레드카드가 맞다. VAR로 뒤집히지 않다니 매우 놀랍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당사자인 예이츠는 "매디슨은 좋은 선수다. 그의 추진력을 방해하는 것이 내 임무"라며 "몇 가지 결정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일관성 없는 판정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판정 논란과 별개로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옛 스승 누누 감독과 경기 후 뜨겁게 포옹했다. 손흥민은 2021년 8월 16일, 맨시티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웰컴 결승골'을 터뜨리며 누누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한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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