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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에 따르면 오타니는 원정팀 클럽하우스 앞에서 10여명의 일본과 미국 기자들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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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하라가 해고된 뒤 오타니의 통역은 다저스 홍보팀 매니저인 윌 아이어튼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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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시즌 초 부진을 겪으면서 다각도로 해법을 찾으려 했다고 한다. 그는 "몇 가지 변화를 주고 조정을 했다. 배팅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을 하면서 테스트해봤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방법이 크리켓 배트로 스윙 연습을 하는 것.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가 크리켓 배트를 사용하는 것은 히팅 존에서 공을 더 오래보기 위함이다. 즉 공을 배트 중심에 맞히기 위한 스윙 궤적을 확실히 다잡는 연습이라는 것이다. 로버트 반 스코욕 타격코치가 오타니에 제안한 아이디어라고 한다.
오타니는 "어제 크리켓 배트로 스윙 연습을 했다. 그리고 나서 안타 2개를 쳤다. 오늘도 경기 전에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전날 첫 두 타석에서는 삼진과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우천 중단 후 재개된 뒤에는 6회 우중간 3루타와 8회 중월 2루타를 잇달아 날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지난해 8월 오른쪽 팔꿈치에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오타니는 최근 본격화한 피칭 재활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피칭 프로그램 강도를 서서히 늘리고 있다. 2주 전부터 이틀에 한 번씩 캐치볼을 하고 있는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가 지난해 팔꿈치 부상을 입은 이유가 피치 클락 때문임을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이다.
메이저리그가 지난해 도입한 피치 클락 규정에 따르면 투수는 주자기 없을 때는 15초, 있을 때는 20초 안에 투구를 해야 한다. 그런데 올시즌에는 주자가 있을 때는 2초를 줄여 18초로 제한했다.
올시즌 들어 부상자 명단에 오른 대표적인 투수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에이스 셰인 비버를 꼽을 수 있다. 스트라이더는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 비버는 토미존 서저리를 곧 받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건강과 안전에 관한 모든 선수들의 반대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커미셔너사무국은 지난 수십년 간 가장 중요한 규칙 변경을 적용한 게 단 한 시즌 밖에 안됐음에도 작년 12월 피치 클락 시간을 오히려 줄였다. 그 이후로 회복 시간 감소로 인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리의 우려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규칙 변경의 영향을 인식하고 연구해야 할 리그는 이를 소홀히 함으로써 야구와 우리의 소중한 자산에 전례없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