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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3연전 11타수 1안타에 그치며 타율 0.192, 타격 부진에 빠져있던 김도영이 제대로 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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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잠실 두산전 세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던 김도영은 3대0 앞서고 있던 7회 1사 만루서 몸에 맞는 볼이 나오자, 순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배트를 뒤로 던지며 감정을 표출했다. 타격감도 안 좋은 상황에서 앞선 타석 박찬호에 이어 두 타자 연속 몸에 맞는 볼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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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김도영의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홍세완 타격 코치와 이범호 감독은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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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LG 선발 손주영과 승부에서 첫 타석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KIA 리드오프 김도영은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날리며 감을 잡기 시작했다.
5회말에는 2사 후 빠른 발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직전 타석과 똑같이 2B 0S서 142km 직구에 배트를 돌린 김도영. 타구는 3루 선상 깊은 쪽으로 향했다. LG 3루수 문보경이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 했지만, 김도영의 발이 먼저 베이스를 터치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6회초 KIA 수비, 3루수 김도영은 발 빠른 LG 박해민을 잡기 위해 연이어 몸을 날렸다. 태그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빈틈없는 수비를 펼친 김도영은 선발 네일의 무실점 호투에 힘을 보탰다.
LG 박명근의 초구 143km 직구가 들어오자, KIA 김도영은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배트를 돌렸다.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는 담장 너머로 순식간에 날아갔다. 비거리 120m, 승부의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를 날린 김도영은 베이스를 돌며 그동안 부진을 털어내듯 포효했다.
팀이 필요한 순간 스리런포를 터뜨린 리드오프 김도영은 호랑이 가방을 메고 더그아웃에 들어서며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타격 부진에도 자신을 믿고 기용해 준 이범호 감독에게 김도영은 홈런포 포함 4안타 경기를 펼치며 믿음에 확실한 결과로 답했다.
리드오프 박찬호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시즌 첫 연패를 당한 KIA. 스리런포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뜨거운 타격감을 뽐낸 리드오프 김도영은 연패를 끊어내며 이범호 감독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오랜만에 홈팬들 앞에서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도영은 담담한 표정으로 단상 위에 올랐다. 마이크를 잡은 김도영은 "팀이 안 좋은 상황에서 이기게 돼서 기쁘다. 하루빨리 살아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감독님께서는 항상 자신 있게 하라고 해주셨다"라며 이 감독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