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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3-7로 뒤지던 경기를 10대7로 뒤집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아쉽게도 한경기 7안타(카림 가르시아, 2010년)가 있어 역대 최고 기록으론 남지 못했다. 구자욱은 김기태 채종범 장성호 양준혁 이택근 정근우 전준우 정훈 이병규 페르난데스와 함께 1경기 6안타를 친 11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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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4회 추격의 물꼬를 트는 중전안타(1득점), 6회초 추격의 우월 투런포(2타점), 7회초 1타점 적시타, 8회초 7-7 동점을 만든 적시타(1타점), 10회초 다시 역전 주자로 나가는 안타까지 거의 매타석 득점과 연결시켰다. 불방망이에 영양까지 만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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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구자욱은 "전 타석을 빨리 잊고 쳤다. 매번 똑같은 느낌으로 타석에 임하고자 했다. ABS(자동볼판정시스템) 때문에 존이 생각보다 넓다. 비슷하면 빨리 치고 나오자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냥 어제와 같은 오늘이라는 느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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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사직에 오면 우리 선수들이 기대를 많이 한다. 나도 알고 있다. '여긴 사직이다' 얘기해줬다"며 싱긋 웃었다.
특히 8회말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동점타를 칠 땐 웃는 얼굴로 긴장도 하지 않는 모습. 구자욱은 "웃으면서 들어가는게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확신했다"며 웃었다.
연장 10회말 레이예스의 결정적인 파울 2번에 대해서는 "파울인지도 못봤다. 그냥 공만 찾아다녔다"면서 웃었다.
구자욱은 지난해 8월 오재일로부터 주장 자리를 이어받은 이래 올해도 캡틴으로 뛰고 있다. 그는 "요즘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간다. 활기를 많이 불어넣자, 젊은 선수답게 뛰어다니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보기좋은 모습이었다"며 웃었다.
"솔직히 우리 선수들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투지도 부족하다. 내가 어릴땐 하루살이처럼, 오늘 죽는다는 마음으로 매일 경기에 나섰는데…그런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원한다. 어린 선수들이 많으니 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하고, 또 그 분위기 속에 규율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