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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근 누구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생겼다. 바로 술에 취하면 '성희롱'을 일삼는 시아버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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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초에 시아버지, 며느리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는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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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술에 취한 시아버지가 화장실 갔다가 나오는데 바지 지퍼가 열려있더라. 그래서 '아버지 남대문 열리셨어요'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뭐 어때? 네가 잠가주든가'라고 하셨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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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시아버지의 성희롱은 이어졌다. A씨는 "시어머니에게 좋은 일이 있어서 외식을 했다. 시아버지가 또 만취하더니 귓속말로 '난 네가 며느리로 안 보인다'면서 쓱 웃더라. 너무 놀라고 소름끼쳐 화장실로 갔는데 시아버지가 따라와서 '공용이니까 같이 볼일 보자'고 했다. 너무 놀라 '무슨 얘기냐.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시라'고 화를 냈더니 또 씨익 웃으면서 '나 너랑 연애 한번 해보고 싶은데 참 아쉽다'더라"고 전했다.
시아버지의 반응은 적반하장이었다. 시아버지는 "제정신이냐. 며느리한테 어느 시아버지가 그런 말을 하겠냐. 왜 사람을 바보로 만드냐"고 화를 냈다.
사과는 커녕 오히려 욕설을 퍼붓는 시아버지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은 A씨는 극단선택을 결심하고 집을 나갔다.
이 소식을 들은 시아버지는 사과를 하겠다며 A씨를 집으로 불렀다. 시아버지는 "내가 기억은 안 나는데 네가 그랬다니까 미안하다. 그런데 그건 그거고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가냐"며 A씨를 혼냈다. 시어머니 역시 "네 시아버지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저 시아버지의 술주정 하나 가지고 왜 이렇게 일을 키우나. 내가 대체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대접을 받아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되레 며느리를 나무랐다.
양지열 변호사는 "남편분의 역할이 크다. 시댁과 단절하고 아내를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