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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박지은 작가는 새드엔딩으로 흐르는 듯 하다가도 어떻게든 꽉찬 해피엔딩으로 극을 마무리,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바. 그러나 이번 작품은 그 어느때보다 해피엔딩으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 이미 재검사까지 했기에 홍해인의 시한부 투병이 오진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 그래서 '눈물의 여왕'에서 눈물이 김수현이고 여왕은 김지원, 즉 김수현의 김지원, 이들이 이승에서 이별을 하게 되더라도 영원한 사랑을 하게됨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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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차에 마치 홍해인이 타고 있다가 뒤를 다급하게 쳐다보고 잠시 후 교통사고가 난 듯한 모습이 담겨 위기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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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차 안내 내용도 이들 커플에게 눈물 꽤나 쏟게 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의 여파로 가족들 모두가 해인의 병을 알게 된다! 모두에게 각기 다른 감정들이 교차하는 와중, 해인의 진심을 느낀 현우에게도 더 복잡한 감정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한다'는 것이 주내용.
특히 '츤데레' 홍해인의 백현우를 향한 '방패 사랑'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르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해피엔딩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부부관계를 정리한 뒤 백현우의 일상을 따라가던 홍해인은 그가 자주 가던 밥집에서 우연히 남편의 속마음을 듣게 됐다. 처가살이에 시달리면서도 아내와 함께 살고 싶었다는 진심에 홍해인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처지를 두고 서글픈 눈물을 쏟아냈다. "그 사람 옆에서 살고 싶다"는 홍해인의 말에는 삶에 대한 간절함이 담겼다.
남편의 감정을 알게 된 홍해인은 이혼 뒤에도 자신의 곁에 머무르며 온갖 수모를 겪는 백현우를 보호하는 방패가 되기로 했다. 윤은성(박성훈 분)과 한 패인 부동산 업자에게 습격을 당해 여기저기 다친 남편의 얼굴, 회사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렸다는 나채연(윤보미 분)의 말을 듣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참담함을 느끼던 상황.
이처럼 홍해인은 남편의 사랑과 믿음을 양분 삼아 백현우를 보호하며 진정한 순애를 보여주고 있다. 표현은 서툴지만 애정은 가득한 홍해인 캐릭터의 속내를 세밀하게 그려내는 김지원의 연기에 빠져든 시청자들의 해피엔딩 요구를 과연 박지은 작가가 받아들일까.
남편을 위해 폭풍우도 감내하고 있는 사랑꾼 김지원의 고군분투는 13일(토) 밤 9시 2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1회에서 계속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