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 제시 린가드(32·서울)가 포항전 명단에 제외됐다.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소위 '김기동 더비'를 앞두고 발표한 출전 명단에 전 맨유 공격수 린가드의 이름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서울에 깜짝 입단하며 프로 축구계를 놀라게 했던 린가드는 이로써 개막 후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 교체출전한 뒤 4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다.
사유는 '무릎 부상'이다. 린가드는 3월 A매치 휴식기에 가족을 보러 영국 고향을 다녀온 뒤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를 보였다. 3경기 연속 결장한 린가드는 포항전을 앞두고 연습 경기를 소화하며 포항전 출전이 기대됐다. 김 감독은 지난 7일 대구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린가드의)포항전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 주 더 쉬어가기로 했다. 서울 코치진은 린가드가 경기에 뛸 정도로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가 빠진 서울 공격진은 일류첸코, 조영욱 손승범이 이끈다. 22세 자원인 손승범은 지난 대구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택을 받았다.
4-3-3 포메이션에서 기성용 팔로세비치, 류재문이 미드필드진에 배치되고, 최준 권완규 술라카, 강상우가 포백을 꾸린다. 최철원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주전 센터백 김주성과 베테랑 날개 임상협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에 맞서는 선두 포항은 라인업에 소폭 변화를 줬다. 4-4-2 포메이션에서 조르지, 허용준이 투톱을 맡고 김인성 한찬희 오베르단, 백성동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한다. 신광훈이 선발로 복귀해 이동희 박찬용 완델손과 포백을 꾸리고, 황인재가 골문을 지킨다. 올 시즌 후반 추가시간에만 3골을 터뜨린 '극장골 사나이' 정재희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던 윤민호는 명단 제외됐다.
이날 경기는 '김기동 더비'로 불린다. 포항에서 선수, 코치, 감독을 지낸 김 감독이 올해 서울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친정팀인 포항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시즌 극초반 시행착오를 겪은 뒤 안정세에 접어들어 5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하며 승점 9점으로 6위에 위치했다.
포항은 6경기에서 4승 1무 1패 승점 13점, 호성적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 경기는 서울 코치를 지냈던 박태하 포항 감독에게도 큰 의미를 지닌다.
한편, 이날 서울의 원클럽맨 레전드 고요한의 은퇴식이 거행된다. 경기 전 K리그 공로패, 감사패를 받고, 자녀들과 함께 '승리 기원 시축'을 한다. 팬들은 고요한의 상징적인 등번호인 13번을 기리기 위해 전반 13분 기립박수를 칠 예정이다. 경기 후에는 은퇴식 및 영구 결번식이 진행된다.
고요한은 2006년 서울 프로팀에 입단해 2023년까지 17년간 줄곧 서울에서만 활약했다. 리그 353경기에 출전해 33골 29도움을 남겼다. 지난해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은 고요한은 현재 서울 유스팀인 오산고 코치로 활동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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