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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당 통계는 원형탈모증, 흉터탈모증 등 심각한 질환으로 보험 급여를 받은 환자만을 집계한 수치다. 따라서 실제 노화나 유전적 요인으로 발병한 탈모 환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탈모학회는 국내 탈모 인구를 1000만명(전체 인구의 20%)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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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 젊은 탈모 환자가 늘면서 탈모 제품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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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은 전문의약품 중에선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와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성분을 중심으로 급성장 중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GSK의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와 오가논의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 등이 강세인데, 복제약인 한올바이오파마의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 치료제 '헤어그로정'이 올해 1월 월 판매량 140만 정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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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관계자는 "환자들의 정보력이 높아지면서 탈모를 초기에 관리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시기 이전에 일반의약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의약품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현대약품은 올해 초 탈모증 치료제 '복합마이녹실액' 대용량(240㎖) 제품을 리뉴얼 출시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도 최근 탈모 보조 치료제 '케라티모'를 출시하기도 했다.
탈모 관련 신약 개발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달 초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에 대한 한국 특허를 등록하며 총 7개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연내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며 현재 임상용 약물을 생산 중이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기 위해 기존 치료제를 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개량 신약을 연구하고 있다.
일부 제약사는 화장품으로 탈모 관련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JW신약은 프랑스 모발 강화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으며, HK이노엔은 손상 모발 관리와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골드바이옴 리페어' 샴푸, 트리트먼트 제품을 최근 시장에 선보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