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측면으로 돌아가는 편이 잠재적으로 더 나을 수 있다."
토트넘 손흥민이 최근 몇 경기 동안 최전방에서 부진하자 원래 위치인 '측면 복귀설'이 고개를 들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4일(한국시각) '손흥민은 왼쪽으로 다시 돌아가면 예전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토트넘은 13일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뉴캐슬 원정에서 0대4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크게 부진하며 상대를 위협하지 못했다. 볼터치가 거칠었다. 소유권도 금방 잃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단 58분 만에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공교롭게 토트넘은 손흥민이 공을 빼앗기자마자 역습을 당해 실점했다.
먼저 0-0으로 맞선 전반 30분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패스를 받았다. 첫 터치가 길어 바로 뉴캐슬이 가로챘다. 뉴캐슬은 전방으로 길게 패스를 연결했다. 뉴캐슬은 패스 2회에 이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6분에도 손흥민이 실점에 관여했다. 공격 전개 도중 공을 받자마자 빼앗겼다. 뉴캐슬은 이번에도 롱패스로 공격 전환했다. 단번에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다. 쐐기골로 연결됐다. 그리고 잠시 후 손흥민은 경기에서 빠졌다.
영국 스포츠전문미디어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이 두 골을 허용했다'라며 손흥민이 두 차례나 실점의 원흉이 됐다고 직접 꼬집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을 비판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58분 동안만 피치를 밟았다. 손흥민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포스테코글루가 그렇게 빨리 교체한 판단도 놀랍다'고 조명했다.
풋볼런던은 '지난 몇 경기 동안 손흥민은 경기를 뜻대로 풀지 못했다. 웨스트햄전, 노팅엄포레스트전도 수비수들이 손흥민을 삭제했다. 손흥민은 경기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다시 사이드로 돌아가는 것이 낫다고 봤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히샬리송이 부상을 당하면서 센터포워드를 맡았다. 다시 왼쪽으로 돌아간다면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때때로 너무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공을 빼앗겼다. 안타깝게도 4실점 중에 2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다음 경기는 아스널전이다. 끔찍한 하루를 보낸 토트넘과 손흥민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완벽한 경기'라며 북런던 더비에서 부활하길 희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