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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현재 8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중인 고효준이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 중 하나는 안정된 제구다. 직구, 커브 등을 포수가 요구하는 코스로 뿌린다. 커브가 손에서 빠지는 날에는 포수 이지영이 슬라이더 사인을 내고 고효준도 그에 맞춰 좋은 호흡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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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쪽을 노린다는 생각은 많이 안하고 가운데에 던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공을 던지고 하다 보니까 ABS 라인에 걸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ABS존이 구장마다 다른 느낌도 있습니다. 일단 각 구장에서 던져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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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재미있다' 라는 말만 들으면 가볍게 생각한다는 착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사실 고효준은 마운드에서 가끔 미소를 보일 때 도 있고, 즐기고 있다는 말이 잘 어울리기도 하는데 마음 깊은 곳에서는 다른 의식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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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부터 KBO리그 구장에는 피치클락을 위한 타이머가 설치되고 있다. 숫자가 하나씩 줄어들어 가는 걸 보면서 고효준의 "이 공이 마지막이다" 라는 말을 생각나면 긴박감이 높아진다. 그런데 고효준의 진짜 마지막은 아직은 멀리 있다. 강하고 부드러운 몸으로 40대라는 사실을 잊게 하는 고효준이 올 시즌 몇 경기를 던질 지, 몇 개 삼진을 잡을지 궁금해진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