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독일이 배출한 최고의 영건 사령탑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36)이 다음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직을 '다시' 맡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카이는 15일(현지시각), 뮌헨이 올 시즌을 끝으로 알리안츠 아레나를 떠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으로 나겔스만을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 우승 감독' 사비 알론소(레버쿠젠)가 잔류를 선언한 뒤 나겔스만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고, 최근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4월 내로 발표할 가능성이 있으며, "3~4년짜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도 했다.
스카이는 나겔스만 감독이 뮌헨 측에 아직 확답을 하지 않았지만, 오는 6월~7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 대회를 치른 뒤 뮌헨에 합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보도했다.
29살의 나이로 호펜하임 지휘봉을 잡으며 독일 축구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나겔스만 감독은 라이프치히를 거쳐 2021년 7월 뮌헨 감독직을 맡았다.
84경기에서 60승(승률 71.43%)을 따내며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지만, 2023년 3월 돌연 경질됐다. 올리버 칸 전 CEO, 하산 살리하마지치 전 디렉터가 중심이 된 당시 수뇌부가 결정을 내렸다. 나겔스만 감독은 반년간 숱한 루머를 뿌린 뒤 그해 9월 독일 사령탑에 올랐다.
뮌헨은 이후 투헬 전 첼시 감독을 선임해 분데스리가 역전 우승을 일궜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6패를 당하는 부진 끝에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줬다. 뮌헨과 투헬 감독은 지난 2월 시즌을 끝마치는대로 갈라서기로 합의했다.
후임 감독으로 다양한 이름이 하마평에 올랐다. 스카이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브라이튼), 우나이 에메리 감독(애스턴 빌라)을 후보군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최근 보도에 나온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은 후보군에 없다고 전했다.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사는 나겔스만 감독이 뮌헨에 두 번째로 부임할 경우, 김민재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쏠려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새 둥지를 튼 김민재는 전반기 내내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했지만, 카타르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와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 조합에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다.
투헬 감독은 지난 13일 쾰른과 홈 경기에서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 선발로 내세우고 후반 다욧 우파메카노를 더 리흐트와 교체했다. 김민재가 현시점 뮌헨의 '센터백 4옵션'으로 여겨진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한국 선수와 '악연'이 있다. 호펜하임 시절 김진수(전북)를 철저히 외면했다. 김진수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겔스만 감독은 처음부터 나를 (스쿼드에서)제외했다. 이유는 모른다. 유스 선수를 쓰더라"고 말했다.
2014년 호펜하임에 입단한 김진수는 2016~2017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2017년 1월 전북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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