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스페인 라리가에서 역사상 최악의 페널티킥으로 꼽힐만한 장면이 나왔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6일(한국시각) '팬들은 오사수나와 발렌시아의 최악의 페널티킥 장면에 놀랐다'라고 보도했다.
오사수나는 16일 스페인 팜플로나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오사수나는 전반 18분 안드레 알메이다에게 실점한 이후 이를 만회하지 못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다만 이날 경기 오사수나에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너무 좋은 기회를 최악의 실수로 놓치며 팬들을 탄식하게 했다.
오사수나는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안테 부디미르가 발렌시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부디미르는 올 시즌 이미 3차례의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으며, 라리가 득점 2위에 올라있는 공격수였기에 팬들은 키커로 나선 부디미르가 당연히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팬들의 믿음은 금방 박살 나고 말았다. 페널티킥을 위해 달려 나가던 부디미르는 공을 차기 직전 디딤발이 흔들리며 몸의 균형을 잃었고 그의 왼발은 공을 그저 살짝 건드리는 데 그치고 말았다. 발렌시아 골키퍼 조르지 마마르다쉬빌은 천천히 날아오는 공을 안정적으로 잡아냈고, 부디미르는 자신이 만든 기회를 그대로 날려버렸다. 오사수나도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패배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부디미르는 축구 역사상 최악의 페널티킥을 기록했고, 팬들은 이를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끔찍하게 잘못 넘어지며 왼발로 공을 거의 제자리에 튕겨냈다. 역대 가장 쉬운 페널티킥 선방이었다. 해설자는 올 시즌이나 어쩌면 앞으로도 아마 최악의 페널티킥이 될 것이라고 상황을 요약했다'라며 당시 끔찍한 장면을 설명했다.
여러 팬들은 해당 장면에 대해 "축하한다. 역대 최악의 페널티킥이었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그 자리에서 은퇴했을 것이다", "최악의 실축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앞으로 역대 최악의 페널티킥 실수가 거론될 때 부디미르도 이름을 빼놓기는 어려워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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