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 경기 부진했을 뿐이다. 하지만 후폭풍이 엄청나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0대4로 완패했다.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의 기세가 끊긴 토트넘은 4위에서 5위(승점 60)로 내려앉았다.
반면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애스턴빌라는 15일 아스널을 2대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애스턴빌라는 승점 63점을 기록, 토트넘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다만 토트넘이 한 경기를 덜 치러 여전히 역전에 희망이 있다.
그런데 손흥민 원톱에 의문부호가 폭발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 리그)를 넘나들다 J리그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한 제이 보스로이드는 '옵투스 스포츠 풋볼'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이 아닌 히샬리송이 원톱에 포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중앙에서 2명의 수비수가 에워싸는 상황을 뚫을 훈련이 안돼 있다"며 "올 시즌 초반에 이야기했지만 히샬리송은 중앙에서 훈련이 돼 있다. 공중볼, 나쁜 볼, 탭인은 물론 훌륭한 골도 만들 수 있다. 토트넘이 그걸 놓친 것 같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가장 강력한 선발 원톱"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더 부트 룸'은 16일 '히샬리송은 모든 사람에게 높은 평가를 받지는 않지만 올바른 방식으로 사용된다면 토트넘에 정말 위험한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이번 시즌 10골을 넣었고, 그 중 9골은 12월과 1월, 8경기에 걸쳐 정말 놀라운 득점을 기록했다'며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득점당 소요시간을 보면 놀랍게도 히찰리송이 1위다. 히샬리송은 EPL에서 평균 117.3분마다 골을 넣는 반면, 손흥민은 평균 132.4분마다 골을 넣었다'고 분석했다.
물론 손흥민은 '최악의 원정'이었다. 그는 후반 13분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되는 굴욕을 당했다. 이번 시즌 선발로 나선 경기 중엔 최소 시간이었다.
손흥민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29차례의 볼 터치, 단 19개의 패스만을 기록할 정도로 영향력이 미미했다.
손흥민에게 연결된 패스는 상대에게 차단당하기 일쑤였다. 손흥민도 불안한 볼 컨트롤과 전매특허인 공간 침투에 애를 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올 시즌 15골-9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에서 최다골과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이다. 뉴캐슬전 한 경기로 질타를 받는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토트넘은 28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까지 경기가 없다. 20일 예정된 맨시티와의 홈경기는 FA컵 4강전 일정으로 연기됐다. 무릎 부상인 히샬리송은 아스널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히샬리송은 뉴캐슬 원정에 함께하지 않는다. 복귀가 가까웠지만 회복 시간을 더 줄 것이다. 다음 주말에도 경기가 없어 그 다음 경기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분위기라며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원톱에 서고,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티모 베르너는 벤치행이 예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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