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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전을 앞둔 SSG 랜더스는 분주했다. 최정이 이날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갖고 있던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기 때문. 원정팀 KIA와 KBO 측에는 최정이 이 기록을 넘어 신기록을 작성하면 3분간 경기를 중단하고 기념 세리머니를 펼치기로 협의했다. SSG 구단 측은 최정의 홈런 타구를 잡은 이에겐 친필 사인 배트를 비롯해 140만원 상당의 마트 온라인 상품권과 커피전문점 1년 무료 이용권, 호텔 숙박권 등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관중 뿐만 아니라 좌측 펜스 밑에 자리 잡은 원정 불펜의 선수들에게도 해당되는 경품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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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최정은 "하루에 홈런 두 개를 치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라며 "(14일 KT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니까) 주위가 더 분주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는 기록에 관해서는 생각을 잘 하지 않는데, 지금 분위기는 다르니까…"라며 "빨리 기록을 세워서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 나는 정말 조용하게 야구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또 "내가 기록을 세웠는데 팀이 패하면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어렵다"며 "이런 상상을 하면 더 압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타격 폼에 미세하게 변화를 줬는데 연타석 홈런을 쳤을 때 타구질이 만족스러웠다. 타격감은 괜찮은 편"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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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1회말 첫 타석에서 KIA 김건국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KIA 장현식과 마주한 세 번재 타석에서 삼진에 그친 최정은 곽도규와 상대한 7회말 네 번재 타석에서 좌익수 왼쪽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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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