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잠을 제대로 못 자면 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심장협회는 수면 부족이 '조용한 전염병'이라고 부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국내 지방간 환자 10명 중 2~3명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간은 이름 그대로 간에 지방이 많이 낀 상태를 뜻한다. 간 무게의 5% 이상이 지방으로 쌓이게 되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하루에 40g(4잔) 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지방간을 말한다. 대부분 과체중, 비만(복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다.
드물게 피임약 등 여성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여러 가지 약제를 오래 복용한 사람에게 지방간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대부분 지방간의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간혹 피로감, 흐릿한 기억력, 복통과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지방간은 방치할 경우 다른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지방간이 심해질수록 간암 17배, 대장암 2배, 관상동맥질환은 4배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면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고 흡연하지 않는 사람보다 췌장암 발병 위험이 42%까지 높고, 과거 임신성 당뇨 병력이 있는 여성이 현재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면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영양사이며 '재생 건강'의 공동 저자인 크리스틴 커크패트릭은 여러 연구에서 양질의 수면 부족이 체중 증가, 식욕 증가, 혈당 조절 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전했다.
그녀는 "인슐린 저항성은 간에 비정상적인 양의 지방이 축적되는 주요 위험 인자"라며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겪는 사람은 인슐린 수치가 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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