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메이저리그 구단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의 한 직원이 비행 중이던 항공기 조종실에 출입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덴버 공항을 출발해 토론토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전세기에 탑승한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 직원이 조종석에 앉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2001년 9·11일 테러 이후 비행기 조종실에 탑승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의 자체 비행 운영 매뉴얼에도 일반 상용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조종실 문을 닫아 둘 것을 명시하고 있다.
결국 이 직원의 행동은 명백한 불법이다.
해당 사건은 이 직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려 적발됐다.
영상에는 조종사의 자리에 앉아 있는 직원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조종실 문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조종실을 돌아가며 촬영하던 카메라에는 승무원으로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사람이 걸어 들어갔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영상은 곧바로 계정에서 삭제되었지만 원본 게시물을 스크린 녹화한 영상이 '엑스(X, 옛 트위터)에 유포되었다.
다만 해당 직원이 조종실에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사건을 인지한 미국연방항공청(FAA)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성명을 통해 "자동 조종 장치가 작동 중인 상황에서 무단으로 조종실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는 안전 및 운영 정책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므로 FAA에 사건을 신고하고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조종사를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현지 9뉴스에 따르면 FAA는 조사 중은 맞지만 진행 중인 조사의 세부 사항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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