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재현이 분위기를 살렸고, 국민유격수의 대타 작전이 대성공하며 뒤집었다. 그리고 3FA가 출격, 뒷문을 철벽마냥 걸어잠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5대3으로 역전승, 한화와의 주말 시리즈를 위닝으로 마무리지었다. 앞서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13승(1무11패)째를 따내며 5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시즌초 7승1패의 기세는 어디로 하고 13패(11승)째를 기록,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했다.
이날 대전은 또 매진됐다. 월 29일 KT 위즈와의 홈개막전 이후 11경기 연속, 지난시즌 홈 최종전까지 더하면 12경기 연속 매진이다.
'홈 연속 매진' KBO리그 종전 기록이 바로 삼성의 12경기 연속이다. 삼성은 1995년 5월 9일 쌍방울 레이더스전부터 이해 6월 1일 해태 타이거즈전까지 1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제 한화에겐 신기록 수립만 남은 상황.
전날 삼성은 접전 끝에 1대0,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최원호 한화 감독은 "원태인 같은 에이스를 상대로 2번 기회는 없다. 1회 흔들릴 때(2사 만루, 투구수 33구) 따라갔어야했다. (한화 선발)황준서에겐 100점 만점 주겠다"며 아쉬워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즌전에 우리가 FA 3명(임창민 김재윤 오승환)과 계약할 때 그렸던 그림 그대로 따낸 승리"라며 미소지었다. 그는 "세 선수가 시즌 내내 잘해준다. 경험이 많다보니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넘기는 능력이 있다. 김재윤은 멀티이닝도 소화할 수 있다. 팀을 위한 희생정신이 있고, 오승환은 기대한대로 좋은 모습"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신 나이가 있다. 필요할 때는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한화였다. 삼성은 선발 코너가 흔들리며 2회말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 3회말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를 잇따라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반격은 5회초 시작됐다. 한화 선발 산체스에 꽁꽁 묶여있던 삼성 타선은 1사 후 이병헌의 2루타로 기지개를 켰다. 이어 이재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투런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1점차로 차이를 좁혔다.
한화는 6회초 곧바로 한승혁을 투입하며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삼성도 6회말 코너가 1사 후 안타를 내주자 즉각 김태훈을 투입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7회초 1사 후 김지찬 이재현 구자욱의 3연속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맥키넌의 동점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김영웅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3 뒤집기에 성공했다. 대타 강민호의 3루 강습 1타점 내야안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7회말 임창민을 시작으로 8회말 김재윤, 9회말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마운드가 가동됐다. 삼성은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리즈 위닝을 확정지었다. 임창민은 이날 등판으로 KBO리그 52번째 500경기 출장을 달성, 기쁨이 두배가 됐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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