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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인은 "여기 알지? 신혼여행 때 오지 않았나. 더 가면 펍도 있었는데. 맥주 마시다가 싸우지 않았나. 펍에 있는 여자가 다 당신만 쳐다봤다"고 회상했다. 백현우는 "난 너만 봤으니까. 두어시간 있다가 풀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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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우는 의사가 지금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진단에 홍해인을 찾았다. 백현우의 이런 모습에 홍해인은 "자꾸 살고 싶게 하지 마. 널 알아볼 수 없을 거다. 다른 사람이 될 거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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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우의 간절한 부탁에 결국 홍해인은 수술을 다짐했다. 홍해인은 "어디 안 갈 거지? 하나도 기억 못 하고 당신 모르는 사람 취급하며 못되게 굴면 어떡하나"라며 불안해했다. 백현우는 "아무 상관 없다. 꼭 와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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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지만 장기 기억이 삭제돼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홍해인은 봉숭아 물이 든 손톱과 눈 내리는 모습으로 서서히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의 옆에는 윤은성이 있었다.
윤은성을 보며 홍해인은 "백현우? 그 이름만 기억나"라고 했고 윤은성은 "난 백현우가 아냐. 우린 대학 때부터 사귀었고 돌고 돌아왔지만 사랑하는 사이야. 넌 백현우에게 철저히 배신당해서 이혼도 했다"라며 거짓말을 늘어놨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