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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은 K리그1 명가 전북 현대가 이어받았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했다. 2023시즌에 무관에 그친 전북은 겨우내 티아고, 에르난데스, 이영재 김태환 등을 영입하며 절치부심했지만, 더 큰 수렁에 빠졌다. 개막 후 단 한경기도 승리하지 못하고 최하위까지 추락하자, 페트레스쿠 감독이 먼저 손을 들었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난해 6월 전북 제7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페트레스쿠 감독은 1년도 채 되지않아 여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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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뿐만이 아니다. 벌써부터 K리그 안팎에는 '다음 차례가 누가 될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으로 가득하다. 한번 경질이나 사퇴가 나오면 연쇄적인 반응이 이어지던 과거 K리그 사례를 비춰보면, 더 많은 팀이 변화를 택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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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2년 승강제가 '1+1'에서 '1+2' 체제로 바뀌며, 기류가 달라졌다. 최대 3팀이 K리그2로 내려가고 K리그1으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되자, 각 팀들은 빠른 감독 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지난해에도 4월 이병근 당시 수원 삼성 감독이 경질된 것을 시작으로, 약 보름 만에 김상식 전북 감독이 물러났다. 한 달 뒤에는 최용수 감독도 강원 지휘봉을 내려놨다. 8~9월에도 안익수 당시 FC서울 감독과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병수 수원 감독 등 3명이 차례로 팀을 떠났다. K리그1, 2 합쳐 지난해에만 8명의 감독이 바뀌었다. 올해는 더 과감해지는 분위기다. 감독들 입장에서는 살얼음 행보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