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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 고우석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 위치한 와타버거필드에서 열린 코퍼스크리스티 훅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3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하며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함께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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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지난 19일 코퍼스크리스티와의 경기에서 2이닝 2안타 1실점하며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3일 만의 등판서 또다시 팀 승리를 날리는 부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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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A에서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샌디에이고는 빅리그 마운드에 결원이 생길 경우 트리플A에서 투수를 불러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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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고우석은 미구엘 팔마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콜린 바버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겨우 이닝을 마쳤다.
그런데 이틀 뒤 같은 팀을 상대로 1이닝 동안 4안타를 얻어맞고 2실점하더니, 지난 12일 노스웨스트아칸소 내추럴스와의 홈경기에서는 2이닝 3안타를 내주고 2실점(1자책점)하며 또 난조를 나타냈다. 결국 연장 10회 접전 끝에 팀이 0대2로 져 고우석이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지난 15일 노스웨스트아칸소전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살아나는 듯했으나, 이후 2경기 연속 실점을 하고 말았다.
고우석의 실점 과정을 보면 연속으로 안타를 맞는 일이 잦다. 이날도 등판하자마자 2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결국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적시타를 얻어맞는 패턴이 반복됐다. 집중력을 잃으면 회복이 어려운 게 KBO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스피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가운데로 몰리거나 높은 제구, 성급한 경기 운영이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우석은 36타자를 맞아 10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인플레이 타구 25개 가운데 12개가 안타로 연결됐다. BABIP가 0.480에 이른다. 맞으면 절반이 안타라는 소리다. 그만큼 실투가 많고 공끝이 허약하다는 증거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달러에 계약했다. 상호 옵션과 인센티브를 합치면 3년간 최대 940만달러를 받는다. 이건 샌디에이고에 중요한 게 아니다. 주목할 것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다. 고우석은 올해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그러나 내년에는 본인 동의 없이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없다. 지금과 같은 실력이라면 커다란 고민으로 등장하게 된다.
한편, 지난 겨울 5년 2800만달러에 계약하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좌완 마쓰이 유키는 12경기에서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1.64의 빛나는 투구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