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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콘셉트와 브랜드를 맡은 제작자다. 2021년 민희진 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어도어를 설립했고 뉴진스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어도어는 하이브의 투자 도움을 받아 산하 레이블로 첫 발을 내디뎠다. 어도어는 하이브 지분율이 80%로 구성되어 있고 18%는 민희진 대표가, 나머지 2%는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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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측은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 음악 산업과 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다"며 "어도어 및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 하이브 레이블 가운데 하나인 빌리프랩은 3월 여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아일릿을 데뷔시켰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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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며 "하이브와 빌리프랩, 그리고 방시혁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나 대책 마련은 하지 않으면서 단지 민희진 대표 개인을 회사에서 쫓아내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입장 발표로 하이브 및 빌리프랩이 잘못을 직시하고 앞으로는 타인의 문화적 성과를 존중하고 치열한 고민을 거친 창작을 통해 우리나라 음악 산업과 문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지난해 1월 주간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도 '하이브 자본'으로 만들어진 어도어에 대해 소신있는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그는 "사람들이 쉽게 '하이브 자본'을 외치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가 안되는 표현이다"며 "투자금이 결정돼 투자가 성사된 이후 실제 세부 레이블 경영 전략은 하이브와 무관한 레이블 독자 재량이기도 하거니와 난 당시 하이브 외에도 비슷한 규모 투자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내게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었고 투자처가 어디든 '창작의 독립' '무간섭' 조항은 1순위였을 것이라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고 독자적인 레이블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감사권이 발동되자 과거 하이브와 선을 그은 민희진 대표의 태도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됐고 여기에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하이브와 어도어의 밥그릇 싸움이 과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