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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이번 시즌 개막 후 7라운드까지 1승3무3패, 11위로 추락했다. 부진한 경기력에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6라운드부터 최원권 감독 사퇴 걸개가 걸리기 시작했다. 17일 코리아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충북청주(2부)에까지 패하자, 팬들은 선수단 버스까지 막으며 최 감독의 퇴진을 외쳤다. 최 감독은 팬들의 거센 분노에 큰 충격을 받았고, 사퇴를 굳혔다. 최 감독은 18일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고, 조광래 대표이사는 2시간여 동안 만류했다. 하지만 최 감독의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구단도 최 감독의 뜻을 받아들였고, 시의 재가를 받고 19일 결별 발표를 했다. 대구 구단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21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리그 홈 경기를 정선호 코치 체제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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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능력을 갖춘 박 감독을 향해 K리그팀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홍익대에 집중하던 박 감독을 향해 대구가 손을 내밀었다. 주로 내부 승격으로 답을 찾던 과거와 달리, 대구는 외부 수혈로 가닥을 잡았다. 젊은 선수 육성에 강점이 있는 지도자를 찾았다. 대구 구단은 "박 감독은 고교부터 프로까지 27년간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베테랑 지도자로, 현재 구단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감독으로 판단했다. 젊은 연령대인 선수단을 효과적으로 컨트롤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어려운 시기에 팀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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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대전전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빠르게 새판짜기를 위한 구상에 나섰다. 박 감독은 23일 오후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지며, 오는 28일일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