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낮 도로를 활보하는 악어를 한 남성이 맨손으로 포획하는 장면이 뒤늦게 공개돼 화제다.
FOX 35 올랜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도로에 길이 2.5미터의 악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때 지역 봉사단체 대표이자 악어 사냥꾼 겸 격투기 선수 드라기치(34)가 나섰다.
근처 하키 경기장에 있던 그는 도로 위를 빠르게 움직이던 악어의 등에 올라타 목을 눌렀다.
화가 난 악어가 입을 벌려 물으려 했지만 그는 더 강하게 악어의 머리를 눌러 땅에 닿도록 했다.
이어 악어의 턱을 들어 올린 후 능숙하게 입에 특수 테이프를 감아 입을 못 열게 했다. 악어를 번쩍 든 드라기치는 사람들의 환호에 답하며 차량에 실어 보냈다.
그는 악어 사냥을 끝낸 후 가족들과 함께 즐기던 하키 경기를 보러 발길을 돌렸다.
당국은 "4월은 악어의 짝짓기 시즌이 시작되는 달로, 유사한 사건이 많이 발생한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드라기치는 지난해 6월에도 잭슨빌 초등학교 근처 주차장에 있던 길이 3미터 악어를 맨손으로 잡은 바 있다.
그는 당시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진짜 배트맨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악어를 링 위에 있던 상대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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