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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경기를 앞둔 22일 두산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8명의 선수가 오재원의 수면제 대리 처방을 해줬다는 자진 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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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때문에 수면제를 본인이 다 살 수 없으니, 주변을 다 동원했다. 두산 시절 후배 선수들에, 은퇴 후 차린 야구 아카데미 학생 학부모에게까지 손을 벌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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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지가 어렵다. 범죄를 방조한 건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협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한 일은 정상참작이 돼야 하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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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감독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뭐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오재원이 두산에서 뛸 당시, 그리고 대리 처방이 이뤄졌을 때는 두산 감독도 아니었다. 하지만 두산의 수장으로 소속 선수들이 연관됐기에, 민감한 문제에 대한 코멘트를 했다.
이 감독은 이어 "구단에서도 나에게 자세하게 일일이 다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현장은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이 문제에 연관돼있다는 자체가 안타깝다. 빨리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팀 분위기에 대해 "수석코치를 통해 미팅을 진행했다. 일단 우리는 경기를 해야한다. 벌어진 일은 벌어진 거고, 수습은 구단에서 하실 거다. 우리를 보기 위해 팬들이 경기장에 오신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경기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야구 선배들의 잘못이다. 선배가 잘못한 거다. 야구 선배로서, 후배들이 이런 일에 연루됐다는 것에 후배 선수들을 볼 면목이 없다. 내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정리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