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어린 딸을 키우는 장애인 엄마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 모성에 대한 존경과 애틋함을 표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해당 사연에 대한 진위 여부 의심과 양육 자격에 대한 비난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중국판 소셜미디어 '더우인'에 게시된 사연을 전한 내용을 보면, 중국 광둥성 잔장시 외곽에 사는 하이옌씨(31)는 다섯 살 딸과의 하루 일상을 온라인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그녀는 어릴 적 소아마비로 인해 다리를 쓰지 못한다. 팔을 다리 삼아 움직이며 집안 살림을 하고 딸을 키우고 있다.
그녀는 태어난 지 8개월 만에 소아마비에 걸려 심하게 앓아누운 후 5년 동안 병상에 누워 지내면서 장애를 얻었다고 전했다.
20년 넘게 '손이 다리를 대신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그녀는 다만 남편에 대한 언급은 없으며 친척들이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올려 돈을 버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에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은 그녀를 응원하지만 일부에서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한 네티즌은 "당신 같은 사람은 아이를 가질 자격이 없다"는 등의 비정한 댓글을 남겨 온라인에서 비난과 욕설을 받았다.
다른 사람은 "아이가 당신의 짐을 함께 나누기를 원하나?"며 양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영상의 진위 여부를 의심하기도 했다. "조회 수를 노린 조작 아니냐?" 등의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하이옌씨는 "딸은 내 인생의 희망이고 계속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라며 "내 삶은 후회로 가득하지만 딸이 태어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지만, 제 아이를 잘 돌보고 교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훌륭한 어머니이자 강한 미인", "경의를 표한다. 당신의 삶은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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