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유명 관광지 '원명원(圓明園)'의 호수에 맨발을 담근 10대 소녀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현지매체 차이나닷컴뉴스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난 7일 원명원 공원에서 관광객용 배를 탄 10대 소녀가 호수 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그녀의 옆에는 신발과 양말이 놓여 있었다.
이를 본 공원 관리소 직원이 "위험하고 역사에 대한 무례한 행동"이라며 발을 빼라고 하자 소녀는 "난 16세 미성년자"라면서 "우리 집은 돈 많다"고 항의했다.
직원이 물에 발을 담그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며 사고가 나면 자신이 처벌받을 것이라며 재차 발을 빼달라고 요청하자, 소녀는 "처벌을 받는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다.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면서 거절했다.
주변에 있던 한 목격자는 "'발을 계속 담글 수 있게 안 하면 호수에 뛰어들겠다'고 소녀가 협박까지 했다"고 전했다.
마음에 안 들면 경찰에 신고하라던 소녀는 사람들이 모여들자 물에서 발을 빼고 자리에서 벗어났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중국의 수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듯", "찾아서 엄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원명원은 베이징에 있는 청나라 때의 황실 정원으로, 면적은 320ha에 달한다.
1860년 영국·프랑스 연합군의 베이징 침공 후, 이곳 문화재 대부분이 강탈당하고 방화로 인해 대부분 소실됐다. 이후 복원공사를 통해 본래의 규모를 회복하게 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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