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방에 몰래 설치한 카메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는 태국 여학생의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현지 온라인 매체 사눅닷컴에 따르면 태국 이싼 지역 콘깬에 사는 한 여학생은 자신의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전 남자친구를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달 결별한 여학생은 누구와 만나는지, 누구와 어떤 내용의 통화를 했는지 등 일거수일투족을 전 남자친구가 알고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겼다.
아파트를 빠짐없이 살펴본 그녀는 교묘하게 위장된 대형 카메라 1대와 소형 카메라 1대를 발견했다.
대형 카메라는 렌즈를 뚫은 구멍이 있는 종이 상자 안에 설치되어 있었고, 소형 카메라는 테이블 위의 일상 용품 옆에 놓여 있었다.
두 카메라 모두 휴대폰으로 접속할 수 있어 원격 시청도 가능했다.
여학생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전 남자친구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 그는 카메라 설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음성 녹음용으로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카메라에는 여학생의 일상 영상이 담겨 있어 그의 주장은 궁색한 변명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영상 유포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여학생은 "영상이 유출됐다면 전 남자친구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을 다룬 사눅닷컴은 "가족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는 여성들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여학생처럼 의심이 되는 경우엔 즉시 경찰에 알리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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