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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줍는 아저씨' '쓰저씨'로 제2의 삶을 시작한 김석훈은 손뼉을 치며 밝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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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예능에서 다 섭외가 오는데 '유퀴즈'에서만 연락이 안온다"라고 했던 김석훈은 "왜 이렇게 텀이 길었냐. '유재석이 김석훈 출연을 일부러 막았다'는 소문이 있다"라 했지만 유재석은 "저희는 그런 권한이 없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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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아저씨'이기도 한 김석훈은 '시작하게 된 계기'에 "연기 외에 해보고 싶었던 게 딱 2개인데 나레이션과 라디오였다. 라디오 DJ를 5년간 했고 그러다 '궁금한 이야기Y' 섭외가 와서 하다보니 15년이 됐다"라며 "직장 같은 느낌이 든다. 목요일 저녁은 항상 SBS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못 먹으면 아쉽다"라 전했다.
김석훈은 "제가 되게 못하지 않냐. 상대역이 김원희 씨였는데 사람이 워낙 좋고 편하게 해주니까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다. 나이도 같고 그래서 자주 어울렸다. 미용실이라고는 이발소만 가봤는데 김원희 씨가 '야 너 미용실 좀 가' 하고 제 손목 잡고 미용실을 갔다"라 회상했다.
김희선과 함께 한 '토마토'는 메가 히트를 쳤다. '김수현 차은우 못지 않은 인기였다'는 말에 김석훈은 "몇개월 그랬겠지"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런 경험을 해보니 좋긴 좋더라. 그해의 이슈가 되고 하다보니 못해볼 경험을 많이 해봤다. 광고 섭외가 많이 들어왔다"라 했다. 그는 "수입도 좋았다. 아파트도 한 채 샀다. 그전까지는 집이 없었는데 집을 샀다"라 전했다.
'그시절이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 김석훈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고 좋아해주니까 원래 가졌던 마인드가 무너지고 우쭐해지고 인사도 덜 하게 됐다. 결국 그게 나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더라. '내 본래의 모습을 찾아야겠구나' 싶었다. 영화가 잘 안됐다. 당연히 잘 될 줄 알았는데 흥행에 실패하니 자존심이 상했다. 모두 내 능력 밖이었던 거다"라 고백했다.
김석훈은 "안방은 부부들이 쓰는 건데 최근에는 안방까지 점령을 했다. 제 공간은 현관 복도다. 집안에는 없다"라 털어놓았다.
"현관복도는 전화하면 울리지 않냐"는 유재석의 말에 김석훈은 "거기서는 가만히 명상하는 시간을 갖고 들어간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조세호는 "TV 리모컨도 아이들한테 넘어가니까 휴대폰으로 보게 되지 않냐"라 물었다. 김석훈은 "'궁금한 이야기Y'는 사정사정해서 본다"라 했다.
"아이들은 아빠가 TV에 나오는 사람인 걸 아냐"는 질문에는 "'아빠다'는 하는데 뭔지는 모르고 빨리 돌리라더라"라고 웃었다.
유재석은 "지금 나은이는 너무 잘 안다. 개그맨인것도 알고 있고 제가 나오는 프로그램도 다 안다. 제가 나오면 배꼽을 잡으면서 웃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육아는 죽어야 끝난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김석훈은 "제가 배를 깎다 손이 베어서 꼬매야 할 정도였는데 못움직였다"라 속상해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