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작별 의사를 철회하고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라파 유스테 바르셀로나 부회장은 25일(한국시각)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비 감독은 팀에 남을 것이다. 우린 그 점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개인 채널을 통해 "사비 감독이 마음을 바꿔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 남기로 했다. 금일(24일) 밤 호안 라포르타 회장과 미팅 이후에 내린 결정이다. 사비 감독은 구단이 내건 조건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유스테 부회장은 "우린 결코 다른 감독과 접촉한 적이 없다. 데쿠(디렉터)도 사비 감독을 신뢰한다"고 사비 감독의 잔류가 유일한 옵션이었다고 설명했다.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비야레알과 홈 경기에서 3-5로 충격패한 뒤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나겠다"고 충격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역대 레전드 중 한 명으로 지난 2021년 11월 1군 지휘봉을 잡은 사비 감독은 당시 "팀에 변화가 필요하다. 내가 떠날 시기가 됐다. 6월 30일에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 발표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챙기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선 이강인이 뛰는 파리생제르맹에 뒤집기 패배를 당했다. 지난 22일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 석연찮은 판정 논란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수뇌부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사비 감독은 미드필더 페드리와 가비, 윙어 라민 야말,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와 같은 라마시아 출신 특급 신예들을 1군에 안착시킨 능력도 인정받았다.
사비 감독이 시즌 후 떠날 것이 유력해보이던 시점엔 AC밀란, 첼시, 맨유를 비롯해 현재 공석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직과 연결됐다.
24일 카탈루냐 매체 디아리 아라는 '유럽 구단뿐 아니라 한국 대표팀이 사비 감독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부회장까지 나서서 사실상의 '오피셜'을 띄며 모든 루머를 잠재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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