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버풀 출신 축구전문가 제이미 캐러거가 친정팀의 경기력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레이스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리버풀은 34경기 승점 74점이다. 1위 아스널은 승점 77점이다. 3위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 아스널보다 두 경기나 덜 소화한 상태에서 승점 73점이다. 리버풀은 자력 우승 기회를 상실했다.
게다가 에버턴과 경기는 '머지사이드 더비'로 불리는 프리미어리그 최대 빅매치 중 하나다. 리버풀은 무려 14년 만에 에버턴 원정에서 패배했다.
'더 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캐러거는 리버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캐러거는 "리버풀의 우승 도전은 이제 끝이다. 오늘은 에버턴의 밤이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캐러거는 "리버풀은 에버턴의 손에 놀아났다. 리버풀은 정말 순진하고 형편없었따. 어리석은 파울을 내줬다. 다윈 누녜스가 놓친 찬스는 프리미어리그 수준에서 용납할 수 없다"라며 리버풀이 수준 이하의 경기를 펼쳤다고 혹평했다.
캐러거는 "후반전 초반에는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모하메드 살라가 공을 내줬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리버풀 중앙수비수 버질 반다이크도 캐러거의 의견에 동의했다.
반다이크는 "우리는 여러모로 실망스럽다. 모두가 거울을 보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는지 물어봐야 한다"라며 반성을 촉구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클롭은 "편들께 정말 죄송하다. 정말 미안합니다"라며 고개를 거듭 숙였다.
클롭은 "우리는 여기서 패배한 적이 없었는데 정말 죄송하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너무 실망스럽고 좌절스럽다. 우리는 부족했다. 에버턴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하도록 나뒀다"라며 자책했다.
클롭도 우승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클롭은 "여러분 모두 순위표를 보면 알 것이다. 맨시티와 아스널이 위기에 빠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처럼 한다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더 나은 축구를 해야 한다. 골문 앞에서 서둘렀다. 이 시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클롭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과 이별하기로 했다.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길 원한다.
클롭은 "사람들은 나에게 정신력에 대해 물어본다. 정신력은 여러 측면이 있다. 나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뛸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역할이다. 이것은 축구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다. 나의 책임이다"라며 심리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암시했다.
클롭은 반격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빨리 회복해야 한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 모습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 우리는 충분히 이기지 못했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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