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운명의 '북런던 더비'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를 치른다.
악명높은 '북런던더비'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스널도, 토트넘도 갈 길 바쁘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은 한판 승부다.
토트넘은 20일 예정된 맨시티와의 34라운드가 FA컵 4강전으로 연기돼 무려 15일 만에 무대에 오른다. '빅4 경쟁'의 벼랑 끝에 몰려있다. 여정이 잠시 멈춘 사이 4위 애스턴빌라가 멀리 달아났다. 2경기를 더 치른 애스턴빌라의 승점은 66점, 5위 토트넘은 60점이다.
아스널에 패할 경우 승점 차가 9점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 4위 혈투가 사실상 막을 내릴 수 있다.
20년 만의 EPL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의 정상 전쟁도 살얼음판이다. 아스널은 승점 77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 맨시티가 턱밑에 있다. 맨시티는 26일 브라이턴을 4대0으로 대파하며 승점 76점을 기록 중이다.
더구나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아스널이 토트넘에 패할 경우 우승 경쟁도 끝날 수 있다.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의 각오가 26일 공개됐다.
그는 '이브닝스탠다드'를 통해 "우리는 젊은 선수들로 팀을 만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시즌인 선수들도 있다. 아직 약간의 경험이 부족할 수도 있다"머 "우리는 유럽과 프리미어리그, 더 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팀 중 하나를 상대로 우리 자신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아픔은 잊었다. 손흥민은 13일 뉴캐슬전(0대4 패)에서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후반 13분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되는 굴욕을 당했다. 이번 시즌 선발로 나선 경기 중엔 최소 시간이었다.
손흥민은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과 경기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다. 최고의 팀을 상대로 실험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북런던더비'의 사나이다. 올 시즌 첫 만남에서도 2골을 터트렸다. 아스널을 상대로 EPL에서 통산 6골을 작렬시켰다.
그는 "모든 경기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고 내가 얼마나 인상적인 선수인지 보여줄 기회다. 다만 누가 골을 넣는지, 내가 이전에 득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이번 시즌 가장 큰 경기를 준비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가 아스널을 상대로 반격할 수 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큰 더비고, 우리는 그것이 팀과 클럽, 팬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잘 준비하고 우리 스타일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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