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해리 케인이 떠난 직후에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느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영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는 케인이 떠난 후 물 위에 있는 오리처럼 행동해야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하루 전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았던 포스테코글루 입장에서는 청천벽력이나 다름없던 소식이었다.
포스테코글루는 "그것은 우리에게 일종의 출발점이었다. 나는 브렌트포트전(개막전) 전날 공식 기자회견장에 앉아 있었다. 말 그대로 케인이 떠난 직후였다"라고 회상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시즌이 이제 시작하는데 이 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경기 전날 떠났다. 나는 정말 의식적으로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물 위에서는 정말 우아해 보이는 늙은 오리처럼 말이다. 다른 사람들, 심지어는 선수들도 볼 수 없는 물 밑에서 나는 당황했다"라며 겉으로는 의연한 태도를 유지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선수들의 반응에 대해 고마워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선수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라며 선수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케인이 빠졌지만 오히려 순위는 올랐다. 지난 시즌 8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은 올해 최소 5위가 유력하다. 32경기 승점 60점으로 5위다. 4위 애스턴빌라가 34경기 승점 66점이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역전도 가능하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3경기 승점 53점이다. 현실적으로 맨유에 따라잡힐 가능성은 매우 낮다.
토트넘은 28일 밤 10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손흥민은 올 시즌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통산 세 번째 '텐텐클럽(10골 10도움)' 가입을 눈앞에 뒀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0골 10도움을 3회 이상 달성한 선수는 5명 밖에 없다. 손흥민은 도움을 1개만 추가하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 2020~2021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역대 텐텐클럽 3회 이상은 5명 뿐이다. 웨인 루니(맨유·5회), 에릭 칸토나(맨유) 프랭크 램파드(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첼시·3회)가 그 주인공이다. 모두 각 클럽은 물론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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