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다고 전해졌다.
영국 언론 '미러'는 27일(한국시각) '호날두가 맨유에 충격적인 요구를 했다. 랄프 랑닉 전 감독이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어린 시절 맨유에서 이름을 날렸던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세계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유벤투스를 거쳐 2021년 친정 맨유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호날두의 '맨유 2기'는 아름답지 않았다. 팀과 툭하면 마찰을 일으켰다. 감독 지시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거나 무단으로 조기 퇴근을 하는 등 불협화음이 지속됐다.
호날두는 결국 2022년 말 맨유와 이별했다. 맨유는 1월 이적시장까지 기다리지도 않고 호날두와 계약을 아예 해지해버렸다. 호날두를 팔아서 이적료를 챙길 필요도 없었다는 뜻이다. 매우 이례적이었다.
미러는 '호날두는 랑닉에게 5경기 중 4경기만 뛰겠다고 했다. 심지어 그 한 경기는 동료들과 함께 이동해 관전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보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팀을 아주 우습게 보는, 프로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오만한 태도다. 이후 호날두는 1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나스르와 계약했다.
한편 랑닉은 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으로 연결되고 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랑닉은 "바이에른이 나에게 연락을 취했다. 우리 신뢰 관계는 두텁다. 내 관심은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있다. 우리는 유로에 집중하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매우 편안하다. 지금은 여기에 집중한다"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나눴다.
그는 "다른 일을 하게 된다면 먼저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 논의하겠다. 나는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돈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내가 변화를 만들 수 있는가, 팀을 발전시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가가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이런 동기가 더 부여되지 않는 상황이 온다면 은퇴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랑닉은 2021~2022시즌 중도에 임시로 맨유 감독을 맡았다. 당시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마땅한 새 감독이 없었고 감독 대행 체제로 가기에는 시즌이 절반 이상 남은 상황이었다. 랑닉을 잔여 시즌만 지휘하는 계약으로 데리고 왔다. 시한부 감독이었기 때문에 힘이 없었다.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에서도 여전히 기행을 펼치는 중이다.
영국 스포츠전문미디어 '디애슬레틱'은 '호날두의 거취는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뭘 하고 있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디애슬레틱은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하는 선수가 있다. 더는 선수로 뛸 수 없을 때가 돼서 물러나는 선수도 있다.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방식이라고 부르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라며 조롱했다.
디애슬레틱은 '이 방법은 엄청난 연봉을 받고 하부 리그로 이적해 훨씬 열등한 상대와 경기를 하는 것이다'라며 호날두를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디애슬레틱은 '사우디에서 호날두의 이상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알힐랄을 향한 폭력행위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호날두는 젊음과 무모함을 이유로 용서를 받을 수 있는 18세짜리 어린 소년이 아니다. 그는 39세 성인 남성이다. 자녀가 다섯이다. 거의 모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런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라며 탄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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